市, 복지여성국→복지보훈여성국으로 변경
2024-01-11 차형석 기자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연말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올해부터 복지여성국을 복지보훈여성국으로 변경했다.
정부가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시켜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업무는 기존업무를 유지하면서 노인복지에 관한 사무를 보훈노인에 관한 사무로 변경했다.
시는 복지보훈여성국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보훈대상자 예우와 복지지원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해마다 개최해오다 몇 년 전부터 중단했던 ‘서해수호의날’ 행사를 올해부터 다시 연다.
또 ‘울산보훈대상’ 행사 예산을 늘려 개최하고, 보훈 관련 기념물 및 상징물 관리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 연말에 6100만원을 들여 울산대공원 내 현충탑의 향로를 구입하고 제단의 확장 보수 공사도 시행했다.
시는 또한 올해 ‘국가유공자 우선 주차구역’을 설치 운영한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울산광역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설치되는 곳은 울산시 산하기관 및 시가 설치·관리하는 공공시설로, 주차면수 30면 이상 주차장에 최소 1개 이상의 주차구역을 설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현재 공석 중인 복지보훈여성국장(부이사관급 개방형 직위) 자리는 공개모집 절차가 진행중이다.
지난 9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았고, 16~17일 이틀간 면접을 실시한 뒤 이달 중 선출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 단위 조직 명칭에 ‘보훈’이라는 이름을 넣은 것은 전국에서도 흔치 않다”며 “국가유공자 예우 및 보훈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