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동·정치락, 북구 총선 출마 세몰이 나서
2024-01-11 신형욱 기자
박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마지막 출전의 세몰이에 나섰고 정 위원장은 시의원직을 사퇴하는 배수의 진을 치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앞서 박 전 의원과 정 위원장은 지난해 6월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북구 당협위원장 후보 공모에 나란히 접수한 적이 있지만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일찌감치 북구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박 전 의원은 10일 오후 북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저서 <경제는 심리다 : “박대동의 쏙 들어오는 경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주최측은 출판기념회에 권명호(동) 의원과 지역 주요 단체장과 자치회장, 지역주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두겸 울산시장, 박성민 국회의원, 박맹우 전 시장 등이 축하영상메시지를, 김기현 전 대표가 축전을 보내왔다고 소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정치인이자 경제전문가로서 여정의 출발점도 역시 ‘먹고 사는 문제’고, 곧 경제였다. 경제와 평생 함께한 인생 여정을 글로 남겨보고 공유하고자 펜을 들게 되었다”고 술회했다.
그는 “지난 2009년 4월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조용히 지내던 사람이 느닷없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후보로 차출돼 팔자에도 없던 정치에 발을 디디게 된 지 어언 10년이 넘었다”며 “보수정당 후보로는 가장 험지 중 하나인 강성노조의 본거지에 내던져진 채로 홀로 살아남기 위한 인생의 여정 속에 남겨진 흔적들을 남겨두고 싶은 순수한 욕구와 생활속의 경제가 바로 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경제전문가로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정치락 위원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40~50여명의 지지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는 국민을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제22대 총선 울산 북구에 출마해 즐거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 이어 11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본격 선거전에 뛰어든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북구에서 나고 자란 저는 주민들로부터 받은 강동 바다보다 큰, 무룡산보다 높은 신뢰에 마지막 보은을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시의원을 사직하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북구는 가장 젊고 활기찬 역동적인 도시지만 힘있는 여당 국회의원이 없어 그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고민하고 고심한 끝에 내린 결단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북구의 발전과 성장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는 견인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이대로는 안된다. 더 이상 보수 분열로 패해서는 안된다”며 “지역 토박이로서 분열만 안되면 총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 공천 경쟁에 나서 그 결과를, 설사 전략 공천으로 이뤄지더라도 당 결정에 따르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배제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