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비대위, 이재명 때리기
2024-01-12 김두수 기자
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의 병상에서 맨 처음 일성이 ‘현근택은요?’였다. 사당화의 완전 증거를 보여준 사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와 친명(친이재명) 좌장으로 불리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지난 9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놓고 논의하는 온라인 대화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당시 정 의원은 현 부원장의 징계 문제에 대해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했고,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민주당에 윤리 감찰 시스템이 있음에도 측근 의원과 당 대표 둘이서 사적인 관계에서 징계 수위까지 논의된다는 것은 공당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대표의 사당 인증샷”이라고 했다.
신주호 당 상근부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이 대표가 친명 핵심을 향한 공천 컷오프는 안 된다는 사실상의 가이드라인을 내린 것이나 다름없다. 시스템 공천은 허울뿐인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흉기 피습 이후 헬기를 이용해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과 관련해 특혜 및 지역의료 홀대라는 비판을 제기하는 부산 현지 민심을 파고들기도 했다.
의사인 박은식 비대위원은 응급의료 대응 역량에서 부산대병원이 수도권 병원보다 수준이 높다며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동료시민 여러분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권역외상센터를 보유한 부산대병원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