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울산 제조업 생산 부진

2024-01-12     이춘봉
지난해 11월 울산의 경제는 자동차·화학제품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했다. 소비와 수출은 증가했지만 건설 투자는 여전히 한파가 불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최근 울산지역 실물경제 동향’을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석유정제(+3.9%)와 기계장비(+3.4%)의 생산은 증가했지만 자동차(-5.0%)와 화학제품(-2.1%) 등이 부진하며 전반적인 생산이 줄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각각 6.9%와 11.2% 늘었다. 신규 승용차 등록대수는 3708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1% 증가했다.

설비 투자와 관련해 자본재 수입은 1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9.5% 감소했다. 건설 투자 분야에서는 건축 착공면적이 18만7000㎡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68.5% 감소했고, 건설수주액은 4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91.0% 급감했다.

11월 중 수출은 7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화학제품(-2.2%)은 감소했지만 자동차(+9.5%), 선박(+47.4%), 유류(+7.1%)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4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 늘었다. 원유(+4.6%)와 화학제품(+15.8%)이 수입 증가세를 이끌었다.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증가한 58만명이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1만3000명)과 건설업(7000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