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르면 이번주 당무복귀 가능성
2024-01-15 김두수 기자
14일 야권에 따르면 흉기 피습 사건 여파로 퇴원 후 자택에서 회복 중인 이 대표는 지난 2일 사건 발생 후 8일 뒤인 지난 10일 퇴원해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열흘 넘게 이 대표가 자리를 비운 기간 비명계(비이재명)의 탈당과 공천 잡음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조기 복귀를 바라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4·10 총선이 석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에서 선거와 관련한 주요 현안들이 당내에 산적해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우선 이낙연 전 대표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 비명계 3인방의 탈당으로 ‘민주당의 분열이 시작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원심력을 차단하는 게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관측이다.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 친명 성향 인사들이 출사표를 던져 ‘자객 공천’ 논란이 이는 등 계파 간 대립도 여전해 이 부분 역시 정치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대표가 병상에 있는 동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이슈와 메시지를 주도한 것도 이 대표에게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당 안팎의 여러 상황이 이 대표의 복귀를 재촉하는 형국이지만, 이 대표 측은 당사자의 몸 상태와 의료진 소견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복귀 시점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금주 안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표가 지난해 24일간 단식으로 한 차례 건강에 타격을 받은 만큼 당 상황과 무관하게 여의도 복귀가 늦춰질 수도 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