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민간기업 관광단지 추진, 주민들 환영-우려 목소리 분분
2024-01-15 신동섭 기자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이상헌 국회의원,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백현조 시의원, 박정환, 조문경 의원 및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낙후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환영의 의견과 관광단지 조성·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우려가 분분했다.
울산외곽순환도로 등 강동 사회기반시설(SOC) 조성 지연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도 나왔다.
주민 A씨는 “강동이 낙후된 가운데 울산외곽순환도로 조성과 해양관광단지가 들어와 다행”이라며 “하지만 단지 주변이 인도나 도로가 부족한 곳인데, 공사로 차량 통행이 잦아지면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돼 사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단지의 핵심은 골프장인데, 골프장이 들어서면 주민들에게 득 될 것이 없다”며 “골프장 위주가 아닌 관광객들이 먹고 즐길 거리가 있는 체류형 관광시설이 주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땅값만 올려놓고 개발이 지지부진할 시 추가·기타 개발이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는 시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컴패니언 주식회사는 “공사 차량 등 장비는 주로 공사장 내부에서 움직일 계획이다. 주민설명회에서 언급된 사항들은 추후 조성 계획 단계에서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관광단지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1600개에 이르는 등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했다.
울산 해양관광단지는 오는 2027년까지 북구 신명동 일원 170만8000여㎡ 부지에 골프장과 테마파크, 호텔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5일까지 울산 해양관광단지 지정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이 진행된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