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총선 공약개발본부 출범
2024-01-16 김두수 기자
시당위원장 겸 공약개발단장을 겸하고 있는 이채익(남갑) 의원은 15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차원의 공약개발본부 출범에 맞춰 지역 공약개발에 착수, 늦어도 다음달 중순까지 마무리 한 뒤 이를 중앙당과 조율하기로 했다.
특히 시당은 당 소속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구·군 기초단체장 등이 이미 지난해 상반기 당정협의 등에서 제시한 현안과제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이번 총선공약에 반영키로 하는 한편, 기업과 노동계의 상생을 위한 중장기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대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는 4·10 총선을 86일 앞둔 이날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을 개최하고 울산출신 초선 서범수(울주·사진) 의원을 지역발전공약소통단장에 발탁해 주목을 끌었다. 서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김건희 여사 일가 양평땅 특혜 의혹’ 공세가 본격화될 당시 소관상임위 등에서 전방위로 대처하는 등 정치공세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서 의원은 이날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임기 3년차 국정 동력을 위해 과반확보에 한치도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라면서 “울산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별 맞춤식 공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약개발본부 출범식에서 “공약의 핵심은 우선순위다. 지금 시대에 동료 시민이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 꼼꼼히 체크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제시하고 그것을 정부·여당으로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여러 가지 공약이 개별적으로 있을 텐데, 큰 틀에서 보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 해소,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며 공약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공약개발본부를 이끌 총괄본부장은 유의동 당 정책위의장, 홍석철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정우성 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맡았다.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은 경제관료 출신인 송언석 의원이 맡았다.
공약기획단장에는 유경준·이태규 의원,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양금희·윤창현·김미애·김병욱·전봉민 의원은 중앙공약개발단장을 맡았다,
유 정책위의장은 출범식 뒤 취재진과 만나 1호 공약에 대해 교통·저출생 등의 분야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는 최대한 내놓으려고 한다”고 했다.
송언석 공약개발본부 개발본부장은 이날 서울에서 울산시당 서현욱 사무처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당 사무처장회의를 소집, 지역별 공약 개발 지침을 시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