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친기업 행정’ 전국서 배우러 온다

2024-01-18     차형석 기자
울산시의 이른바 ‘친기업’ 행정에 중앙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목하는 분위기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7일 SNS를 통해 울산의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신공장의 신속한 인허가 처리’ 사례를 언급한 뒤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요청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대전시 공무원 등 10여명은 대규모 투자사업 인허가 행정지원 업무 등 행정기법을 기법을 살펴보기 위해 이날 울산을 방문했다. 대전시 공무원들은 이날 울산시 기업현장지원단 담당자로부터 현대차 전기차 신공장 인허가 처리 과정 등을 설명듣고 궁금한 사항을 묻기도 했다.

대전시 외에도 타 지자체, 중앙부처 등에서 이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벤치마킹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여기저기서 요청을 해오고 있는데 일이 바빠서 일일이 대응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파견 공무원과 각 기관 공무원들의 유기적인 행정 지원으로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 건립 사업의 인·허가 기간을 2년가량 단축해 10개월 만에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샤힌프로젝트 등 각종 대형투자 사업들도 울산시의 적극적 지원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울산은 전국에서 가장 기업 활동하기 좋은 도시로 변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전담하는 ‘기업현장지원팀’을 과 단위인 ‘기업현장지원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꾸준히 친기업 정책을 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이 울산에 대규모 투자사업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친기업 행정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울산’의 좋은 사례들을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