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알콜 입차 막은 화물연대 노조원 4명 현행범 체포
2024-01-18 강민형 기자
경찰에 따르면 이날 화물연대 노조원 50여명은 한국알콜산업 앞에서 집회를 열다 정문 앞에 몰려 입차 차량을 막아섰다. 오후 1시와 2시에 약 5~10분 가량씩 모두 2차례다. 별도 폭력 행위는 벌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오후 2시10분께 업무방해 혐의로 맨 앞에서 정문을 막아선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90여명의 경찰기동대, 남부서 인력이 투입됐다.
앞서 15~16일에도 화물연대 울주지부 노조원들은 한국알콜산업 일원에서 집회를 연 바 있다.
이번 집회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의 복직을 두고 시작됐다.
당초 비조합원 노동자 A씨와 화물연대 소속 노동자 B씨가 업무 배당, 배차 등의 이유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와 관련 화물연대 울산지부는 “업무적인 내용으로 다툼이 있었던 2명의 사건 당사자 가운데 비조합원 노동자만 업무를 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비조합원)노동자는 시력이 약해져 일을 못하는 상태며 애초 회사에서 해고를 한 적이 없다”며 “화물연대 측에서 지난 15일부터 윙탑차 10대, 탱크로리차량 26대를 빼 공장 2곳도 물량 문제로 중단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집회와 관련 노조원 4명을 조사하는 한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