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힘 공천티켓전쟁 점화

2024-01-18     김두수 기자
22대 총선이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 6개 지역구 공천티켓 ‘한달 전쟁’이 본격 점화됐다.

4월 총선을 총괄 지휘하는 한동훈 비상대책위 체제 정영환 공천관리위는 오는 29일부터 3일간 후보 공모에 이어 종합 서류심사에 착수한다. 2~3명으로 압축한 ‘경선대진표’와 동시에 결과를 도출하는 데 대략 한달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최종 공천 티켓은 늦어도 2월말께는 비대위 회의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울산 관내 현역 의원과 원외 주자들은 사즉생 여론 전쟁에 돌입했다. 지역구별 경선은 3명 이내로, 여론경쟁력 검증 결과 상황에 따라선 단수후보 추천에서부터 복수, 3인의 경선이 실시된다.

여론조사 경선은 당원 50%, 일반국민 50% 비율로 여론 추이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경선 전후 현역 및 원외주자의 중도 탈락 여부다.

특히 5명이 출마를 선언, 최대 격전 지역구로 부상한 남갑에선 최소 2명 최대 3명의 중도 컷오프가 확실시 된다.

이에 따라 지난 21대 총선 당시 막판 압축 경선에서 맞붙은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를 비롯해 김상욱 변호사, 박기성 전 울산교통방송 사장, 허언욱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등은 초반 여론몰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공관위는 3선 이상 지역구에 대해선 경선득표율에 15% 감점처리 방침으로, 이채익(남갑) 의원과 4선 중진 김기현(남을) 전 대표가 해당된다.

때문에 관내 현역 중진들은 지역구별 ‘당심’(당원들의 마음) 잡기 전략에 착수하는 등 각개 동선이 긴박하게 작동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의원은 당무감사 평가 및 여론 검증 등 종합점수에다 ‘다선 감점’ 등으로 최저 20% 이상 패널티 가능성도 있어 경선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공관위는 당초 당무감사 종합점수 최하위 20%에 해당하는 의원에 대해선 사전 컷오프 방침에서 일정 부분 완화, 최하 10%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영남권 현역 컷오프 대상은 3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울산 관내 해당 의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공관위는 지난 2018년 12월18일 윤창호법 시행 후엔 한 번이라도 음주운전을 한 경우 부적격자로 판정하기로 했다. 그 이전은 선거일부터 10년 이내에 2회, 20년 이내에 3회 음주운전을 했다면 부적격 판정을 받게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