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美 바이오산업 중심지서 관련산업 육성 협력기반 구축
2024-01-19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UCSD)에서 ‘바이오산업 육성 협력 기반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울산시, UNIST, 샌디에이고시, UCSD 등 4개 기관간 체결됐으며, 협약식에는 김 시장을 비롯해 하비에고메즈 샌디에이고 글로벌 본부장, 엘리자베스시몬스 UCSD 수석 부총장, 권순용 UNIST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바이오 산업 육성 및 타 분야의 산업 협력 기반 구축 △디지털헬스 기술 개발과 바이오 창업기업의 세계 진출 지원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샌디에이고시는 캘리포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생명과학,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과학 분야가 발달했다. 특히 1000여개의 바이오기업에 73만여명이 근무하며 약 270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2020년 기준)하는 미국 바이오산업 중심지다.
UCSD는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소속 연구 중심 주립 종합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27명이나 배출하는 등 샌디에이고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2023년부터 울산시는 UNIST와 UCSD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국제 지원 사업’을 통해 울산 지역 창업기업 3개사가 미국 시장으로 진출해 사업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인 타이로스코프는 미국 벤처캐피탈로부터 1000만달러 투자심사를 받고 있으며, 에스비솔루션은 항저우 기업(건강온라인정보기술유한공사)과 연 20만대 가계약을 맺어 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와 더불어 디엔에이코퍼레이션은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 등과 현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샌디에이고시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연구 중심의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캠퍼스와의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협력은 울산의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디에이고=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