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빅텐트 구상 골든타임 지났다”

2024-01-22     김두수 기자
이준석 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 대회에서 당대표 취임 일성에서 4·10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통합 논의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만 각 세력이 하나로 합치는 ‘빅텐트’ 구상에 대해선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을 향해 “‘우리도 할 수 있어’식의 창당은 안 했으면 좋겠다. 일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우리가 할 수 있어’는 필요하지 않다. 그런 면에서 오해가 없도록 개혁신당은 통합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제3지대 세력의 총선 전략을 ‘빅텐트’로 한정하지 않고 다른 대안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각 당이 지역구를 분배해 후보를 내는 방안 △지역구는 단일기호로 출마하되 비례대표는 당별로 선정하는 방안 △국민의 열망이 있을 경우 완전한 합당 등의 3가지 연대론을 제시했다.

창당대회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김종민·조응천·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류호정 전 의원 등 제3지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단일대오로 4월 총선을 맞이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