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늘부터 한파 “한랭질환 주의”

2024-01-22     강민형 기자

이번 주부터 울산의 최저 기온이 영하 7℃까지 떨어지는 등 본격적인 한파가 불어닥칠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 저기압이 지나간 자리에 차가운 북쪽 공기가 들어오면서, 이 영향으로 기온은 20일대비 5~10℃ 가량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22일 예상 기온분포는 -1~1℃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수준이다.

23일부터는 올해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23일 울산지역 기온이-7~-1℃, 24일은 -7~1℃로 예보했다. 이전까지 올해 가장 추웠던 날은 지난 8일로 기온은 -6.5℃였다.

바람도 순간풍속 55㎞/h(15m/s)수준으로 강하게 불면서 체감되는 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22일 새벽까지 5㎜가량 내린 비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어 아침 출근길 도로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한랭질환도 신경써야 한다. 갑자기 떨어진 기온 속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경우 한랭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현재까지 울산에는 모두 3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다. 각각 지난해 12월21일 50대 남성, 지난 5일 60대 여성, 지난 17일 40대 남성이다.

기상청은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에 유의하고 야외에서 작업하는 경우 따뜻한 장소를 마련하고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며 “ 수도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 보온상태를 확인해 동파에 대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는 21일까지 울산지역에 모두 41.5㎜의 비가 내렸다. 평년 1월 강수량인 38.6㎜보다도 많았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비로 울산의 누적강수량은 24.6㎜을 기록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지점은 북구 송정동 울산공항 43㎜였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