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땅값 0.02% 올랐다…전국 최저수준

2024-01-25     이춘봉
지난해 울산이 땅값이 전년 대비 불과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평균을 밑도는 것은 물론 유일하게 하락한 제주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연간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을 24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지가는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울산의 지가는 지난해 1분기 0.1% 하락한 데 이어 2분기에도 0.06% 내렸다가 3분기 0.04% 상승으로 반전한 뒤 4분기 0.14% 상승으로 막을 내렸다.

울산의 지가 상승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돈다. 지난해 전국의 지가는 0.82% 상승했다. 상승 폭은 2.73%였던 2022년 대비 1.91%p, 4.17%였던 2021년 대비 3.35%p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08% 상승했고, 지방은 0.40% 상승했지만 모두 2022년 연간 변동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1.14% 상승하며 가장 높았고 서울 1.11%, 경기 1.08% 등의 순을 나타냈다.

울산은 0.41% 하락한 제주에 이어 최소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의 지난해 지가 상승 폭은 2.12% 올랐던 2022년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울산의 지난해 전체 토지 거래량 역시 감소했다. 전년 대비 전국 토지 거래량이 평균 17.4% 감소한 가운데 울산은 7.3% 감소에 그쳤다.

반면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29.6% 감소하며 전국 평균인 27.1%를 밑돌았다.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18.5%)와 대전(6.9%), 서울(0.7%) 등 3개 지자체가 증가한 반면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국 17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세종의 순수 토지 거래량이 -46.0%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부산(-42.7%), 대전(-40.0%), 광주(-34.7%) 등의 순을 기록했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