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공원 낙서범’ 검거...60대 여성의 주술적 행위

2024-01-25     오상민 기자
관광명소인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낙서한 6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일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낙서를 발견한 동구는 제거 작업을 완료했으며, 5일 동구청은 동부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낙서가 발견된 바위 근처에서 여성 속옷과 손거울 등이 보관된 스티로폼 상자를 발견했다. 이어 해당 물건의 판매처 수사를 통해 동구의 한 상점에서 구매된 것을 확인했다. 물건 판매처를 탐문 수사한 끝에 신용카드 사용기록 조회 등을 통해 A씨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막고 집안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기 위해 이같이 낙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