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으로 부울경 광역철도 속도 낸다

2024-01-26     석현주 기자
울산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 고속 광역급행철도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

정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부울경 등 4개 대도시권에 광역급행철도를 추진과 지방 철도망 확충에 속도 혁신을 가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 조성 등을 골자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출퇴근 30분 시대, 교통 격차 해소’에서 △속도 혁신 △주거환경 혁신 △공간 혁신 등 교통 분야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민간 투자 유치 방식을 통해 지방권 광역급행철도 도입을 서두른다. 이를 위해 울산·부산·경남이 신규 광역철도 노선을 발굴하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같은 수준인 ‘지방권 광역급행철도’(가칭 x-TX) 가 운영될 수 있게 한다. 신규 광역철도 노선을 제안하면 이를 5차 철도망 계획(2026~2035년)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필요시 지자체 대상 설명회와 컨설팅을 실시하고, 민간 투자 매칭 등을 통해 지자체의 추가 광역급행철도 사업 발굴을 지원한다. 이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수도권 GTX의 최고 속도는 시속 180㎞다.

지방 광역·도시철도망 확충도 이어나간다.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울산과 양산, 김해(진영)를 잇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해당 사업은 현재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정부는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 중인 광역전철을 북울산역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2025년 개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지역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울산과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철도·도로 지하화 65조2000억원, 지방 광역·도시철도 18조4000억원 등 이번 교통 대책에 필요한 예산으로 134조원을 책정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