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안전·환경분야 개선된다

2024-01-30     권지혜 기자
정부가 민간에서 개발 및 운영 중인 비귀속 항만시설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관리 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전국 14개 무역항 중 비귀속 항만시설이 가장 많은 울산항의 안전 및 환경 분야 개선이 기대된다.

해양수산부는 29일 민간에서 개발 및 운영 중인 비관리청 항만시설의 관리·운영 방안 개선 및 담당자 업무 역량 향상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967년부터 시작된 비관리청 항만 개발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898개 부두를 건설했다. 비관리청 항만시설은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는 귀속 항만시설과 민간에 귀속되는 비귀속 항만시설로 나눠진다.

전국 비귀속 항만시설 215개 중 30년 이상 노후화된 비귀속 항만시설은 80여개로 전체의 37%를 차지하면서 일부의 경우 시설·부지가 노후되고 유휴화돼 안전 및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울산항은 비귀속 항만시설이 50개로 전체의 23.25%를 차지해, 14개 무역항 중 비귀속 항만시설이 가장 많다. 액체화물이 많은 울산항 특성상 전용부두로 지정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는 비귀속 항만시설의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관리·운영 효율화 방안을 검토해 올해 말까지 비귀속 항만시설 관리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울산항의 경우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주체가 돼 노후화 점검 여부 등 안전 및 환경 부분에서 체계를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