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지역 시내버스노선 개편안 재검토 관철”

2024-01-31     신형욱 기자
울산시가 동구지역 시내버스 노선개편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동구지역 여야와 동구청, 주민 등이 노선개편안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서자 시가 이를 받아들여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재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권명호(울산 동) 의원은 울산시가 지난 29일 동구지역 시내버스노선 개편안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재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회신 공문에서 노선 개편의 방향은 불합리한 굴곡·중복·장대노선 등을 통폐합해 재편하고 운행구간별 버스자원의 재배분과 신규 노선 신설 등을 통해 실수요에 부합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는 구·군 관할지역을 특정해 운영하는 지선·마을버스 노선과 달리 각 구군 지역을 상호 연계하는 시내버스 노선은 운행구간별, 지역별 의견이 더욱 복잡·다양해 이해관계자의 상이한 의견 조율과 반영까지는 많은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권 의원은 지난 22일 ‘버스노선 개편안 전면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23일 김두겸 울산시장에게 직접 ‘버스노선 개편안 전면 재검토 건의서’를 전달했다.(본보 1월24일자 5면 등)

앞서 동구지역 제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동구청 등도 동구지역 버스노선 개편안 재검토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권 의원은 “울산시로부터 ‘동구지역 버스노선 개편안 재검토’라는 의미 있는 결과를 얻어 낸 것은 주민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면서 “동구지역 버스노선이 동구주민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재검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주민들의 보다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더 살피고 더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