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미분양 주택 17.6% 감소

2024-01-31     이춘봉
울산의 지난해 미분양 주택 감소 폭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주택 착공과 아파트 분양은 전년 대비 급감한 가운데 주택 준공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12월 주택 통계 발표’ 자료를 30일 공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6만2489가구였다. 전년 6만8148가구에 비해 8.3% 줄어든 수치다.

울산의 지난해 미분양 주택은 2941가구로 전년 3570가구 대비 17.6% 감소했다. 울산의 미분양 주택 감소율은 전국 평균을 배 이상 웃돌았다.

울산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87가구로 전년 138가구 대비 35.5%나 급증했지만, 44.4%나 증가한 전국 평균은 밑돌았다.

지난해 울산의 주택 인허가는 총 1만2746가구로 전년 1만4725가구 대비 1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인허가는 52만1791가구에서 38만8891가구로 25.5% 감소했다.

울산의 지난해 주택 착공 건수는 총 3465가구로 전년 9080가구에 비해 무려 61.8%나 줄어들었다. 10년 평균인 8538가구와 비교해도 감소 폭이 59.4%에 달했다.

지난해 울산의 아파트 분양은 2680건에 그쳤다. 이는 전년 6453가구는 물론 10년 평균인 6585가구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해 울산의 주택 준공 건수는 총 7713가구로 전년 4761가구에 비해 62.0% 늘었다. 이는 전년보다 23.5% 줄어든 전국 평균과 큰 차이가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