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아 분리수거장에 유기, 울산 10대 소년부 송치

2024-01-31     차형석 기자
자신이 낳은 사산아를 버린 혐의로 법정에 선 10대가 소년부로 넘겨졌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30일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A양을 소년부로 송치했다.

A양은 지난해 6월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 자신이 낳은 영아를 버린 혐의로 재판받았다. 당시 영아 시신은 쓰레기를 수거하던 환경미화원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영아는 미숙아로 추정됐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A양은 시신 발견 닷새 만에 자수했다. 수사기관은 영아가 태어났을 당시 상태 등을 조사했으나, 살아있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고 사체유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