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울산 광공업생산 2년연속 감소

2024-02-01     이춘봉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판매점 소비는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 수주는 4년 연속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023년 12월 및 연간 울산시 산업활동 동향’을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울산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기타 운송장비, 화학제품, 석유정제 등이 부진하며 감소세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 울산의 광공업생산지수는 2020년 -6.8%에서 2021년 6.6%로 반등한 뒤 2022년 -1.0%로 하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했다.

대형 소매점 소비 동향은 백화점·대형마트에서 모두 늘면서 증가했다. 2022년 -5.1%로 감소세를 보였던 대형소비점 판매는 지난해 1.9% 반등했다.

건설 수주 투자 동향은 건축에서 줄었지만 토목에서 늘어나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는 2019년 -48.8%로 감소한 뒤 2020년 120.0%, 2021년 9.5%, 2022년 23.4%에 이어 지난해 117.3%로 크게 늘며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의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늘었지만 전자부품, 반도체 등에서 줄며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늘면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건설 수주는 철도·궤도 등 토목에서 20.0% 증가했지만 주택 등 건축에서 30.6%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