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물 건립으로 조망권·일조권 피해”

2024-02-07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 북정동 주민들이 주택가에 아파트 20층 이상의 고층 물류센터 두 개가 건설되는 관계로 조망권·일조량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6일 양산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북정동 237 일대에 면적 16만5942㎡ 높이 72.9m 규모의 LG물류센터 조성 공사가 지난해 2월부터 진행 중이다. 또 불과 600m가량 떨어진 대동아파트 맞은편에는 면적 21만4041㎡ 높이 65.3m의 물류센터도 공사 중이다.

도로가 협소한 공사 현장에는 많은 대형트럭이 항시 통행해 교통혼잡이 야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보행할 때 보다 각별히 사고에 유의해야 할 상황이며,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70m 이상 높이의 북정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신북정 마을은 조망권 침해가 불가피하다”며 “또한 출퇴근 시간이 막히는 산막·어곡 공단 부근에 물류창고가 준공되면 교통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신재향 양산시의원은 “주민들의 피해와 물류센터 난립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과 행정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갑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