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이틀째 0명, “진정국면 판단을 섣불러”

지난 5일 9번 확진자가 완쾌돼 격리 해제

2020-03-06     최창환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연속 없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울산시는 진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판단,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큰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울산시는 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5차 신종코로나 브리핑에서 “울산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이틀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울산지역 확진자는 23명이다. 

지난 5일 9번 확진자가 완쾌돼 격리 해제됐다.

15번 확진자는 위독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1년전 폐암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21번 확진자는 건강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확산추세가 꺾인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확진추세가 미미하게 줄었지만, 진정 국면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칠곡 밀알사랑의집, 봉화 푸른요양원 등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간헐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울산시도 생활거주 입소자 등의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점검 대상은 요양병원 42개(9601명), 노인시설 118개(5401명), 아동시설 920개(6769명), 장애인시설 37개(1385명), 여성·청소년시설 11개(306), 기타 2개(168명) 등 총 1130개(2만3630명)다. 점검 기간은 8일까지 3일으로 총 15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울산시는 추가로 드러난 고위험군 신천지 울산 미성년자 신도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대상은 29명으로 미성년자이지만, 민감한 사안인 점으로 고려해 개인별로 직접 접촉하고 있다. 울산시는 신천지 신도가 관리권에 확실히 들어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