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웅촌~양산 용당 연결도로 확장 속도
울산 울주군 고연공단 일대와 양산시 웅상읍 용당리(국도7호선)간 연결도로 확장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울산시는 도로 확장 구간의 길이와 폭을 대폭 줄여 경제성을 확보, 광역도로로 사업을 추진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14일 이와 관련한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용역은 올해 연말까지 진행되며, 총 용역비는 1억5000만원이다.
당초 이 사업은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웅촌초등학교 교차로(서중마을)~춘해대~고연공단~양산시 용당사거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6.3㎞ 구간을 대상으로 했다.
2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1414억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지난 2007년 제1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국토교통부)에 포함됐음에도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시비 130억원을 들여 전체 구간 중 서중마을~춘해대 0.88㎞ 구간을 지난 2021년 우선 준공했고, 춘해대~괴천삼거리 1.84㎞ 구간은 울주군이 군비 200억원을 투입해 개설하는 것으로, 국비 비중을 줄였다.
이에 따라 총연장은 6.3㎞에서 3.58㎞(괴천삼거리~용당사거리)로 줄었고, 여기에다 도로 폭도 6차로에서 3~4차로 변경해 올해 하반기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정부 관계부처에 고연공단 입주기업체 물류 수송 및 출퇴근 차량으로 인한 주민 교통 불편 실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이렇게 축소된 사업계획을 수립,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시켜 오는 2028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면 전체 사업비 490억원 가운데 50%가량은 국비로 확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웅촌~용당 연결도로는 울산시와 양산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로서 타당성평가 용역 시 다각적인 방안으로 경제성 확보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 절차를 거쳐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 및 국비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