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빅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찾는다

2024-02-20     강민형 기자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울산 남구가 오는 3월22일까지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남구는 올해 1차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을 위해 모두 1489가구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18개 기관으로부터 단전·단수, 공공요금 체납 등 44종의 위기 정보를 분석한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조사 주체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이 맡는다. 이들은 전화와 방문을 통해 현황을 파악한다.

조사 대상은 보건복지부에서 통보된 단전·단수·단가스된 가구와 요금체납 등의 위기 요인이 있는 독거 노인·장애인, 주거취약 가구 등 668명이다. 또 14~34세의 가족 돌봄 청년 의심 가구 등 지자체 발굴 대상자 821명도 포함된다.

남구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어려운 이웃 찾는 장생이’ 채널, 남울산 우체국 ‘복지등기우편서비스’ 등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위기 가구 집중 발굴도 병행한다. 발굴된 위기가구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기초생활보장제도, 긴급지원 등 공적급여 연계나 통합사례관리 및 민간자원 등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남구는 지난해 위기가구 9037가구를 발굴했다. 이 가운데 300여 가구에는 생계·의료·주거비 등 긴급 지원을, 1000여 가구에는 기초생활보장 등 공적급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1700여 가구는 공공·민간 서비스 연계로 생활 안정을 도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