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PTC코리아 손잡고 스마트 플랜트 구축에 속도낸다
2024-02-22 이춘봉
SK에너지는 21일 울산 중구 SK행복타운에서 PTC코리아와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PTC는 IoT, AR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한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SK에너지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설비관리 시스템 ‘OCEAN-H(Optimized & Connected Enterprise Asset Network Hub)’ 시스템에 PTC코리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시스템의 수준을 한층 높이기로 했다.
또 스마트 플랜트 솔루션 사업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국내 에너지·화학산업 현장은 물론 PTC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활용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에너지와 PTC코리아는 2022년부터 협력을 지속하면서 이미 증강 현실 기반 스마트 비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에 적용했다.
두 회사는 또 AR 기술을 활용한 배관 설계 및 품질검사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현장에 복잡하게 설치된 배관의 도면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작성했지만 이를 AR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작업에 따른 위험 요소를 상당 부분 제거하고 비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건 PTC코리아 지사장은 “산업 현장의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막대한 효과가 발생한다”며 “SK에너지와의 스마트 플랜트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관희 SK에너지 기술·설비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폭넓은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에너지는 스마트 플랜트 구축과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