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통합당 울산 5개 선거구 ‘경선전쟁’ 돌입
중구 박성민-정연국
남구갑 이채익-최건
남구을 김기현-박맹우
동구 권명호-정경모
울주 서범수-장능인
북구 박대동 전 의원 확정
공관위, 이번 주말 내 결정
예비후보들 홍보에 총력전
4·15총선과 관련, 미래통합당은 5개 선거구에서 당내 예비후보간 경선전쟁이 본격화, 사실상 ‘1주일 전쟁’에 돌입했다. 북구는 박대동 전 의원이 공천됐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가 이번주말까지 선거구별 여론조사를 마무리 하기로 해 경선에 돌입한 울산지역 10명의 예비후보들은 SNS 홍보전을 비롯해 캠프별 조직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사활전에 들어갔다.
통합당이 이번주 경선을 치른 뒤 다음주초께 선거구별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당 최고위에서 의결하면 울산 6개 선거구 여야 본선 대진표가 확정된다.
◇5개 선거구별 경선 빅매치= 경선 후보 SNS 등에 따르면 주말 치러지는 선거구별 경선은 본선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외길’이라는 점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기로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5개 선거구별 2명으로 압축된 예비 후보들은 제각기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상대진영의 허를 찌르는 ‘송곳’ 전략을 마련하는데 총력체제로 전환했다. 초반 기를 꺾고 여론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전략으로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전방위 홍보전략에 착수한데 이어 개별조직을 활용, 전화와 SNS발송 부대를 주축으로 무차별 공략에 들어갔다.
‘울산 정치1번지’ 중구는 박성민 전 중구청장과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맞붙은 가운데 박 전 청장측은 구청장 등 선출직 공직 경험을 살려 ‘노하우 정치인’에 방점을 찍고 있고, 정 전대변인 측은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와 정치 신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기존 정치권의 물갈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남구갑 선거구는 이채익 의원과 최건 변호사가 정면 승부를 겨누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의정활동 노하우로 남구발전에 비중을, 최 변호사는 40대 정치신인으로 현역 물갈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울산에 변화를 통한 중장기 발전에 키워드를 맞추고 있다.
남구을 선거구는 김기현 전 시장과 박맹우 의원이 빅매치가 성사된 가운데 김 전 시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을 집중 공략하면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고, 박 의원은 여야의 3차례 사무총장 등 경륜으로 보수당 중심의 정권 재창출 중심역할에 방점을 두는 등 양 대후보간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동구는 권명호 전 동구청장과 정경모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이 맞붙은 가운데 권 전 청장은 동구청장 경륜을 살려 지역발전에 비중을, 정 전 혁신위원은 변호사로 법률 전문가와 노동계의 대변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울주군은 서범수 전 당협위원장과 장능인 전 중앙당 대변인이 날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서 전 위원장은 울산경찰청장 등을 역임한 경륜을, 장 전 대변인은 30대 최연소 정치신인을 어필하면서 기선을 잡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한편 북구는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과 통합당 박대동 전 의원이 각각 후보로 확정 됨에 따라 본선 빅매치가 예상된다.
◇여론조사 방식= 여론조사는 당 공관위가 국내 매출순위 20위내로 정한 유력기관으로 한정, 경선 후보들의 랜덤형식의 추천으로 결정된다.
2개기관 조사결과, 0.01%라도 높으면 본선티켓을 거머쥘수 있는 행운이 따른다. 조사방식은 선거구별 시민들을 대상으로 휴대폰에 연결된다. 질문 순서에 따라 답하되 응답자가 중도에 끊으면 무효처리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캠프는 경쟁자측이 다각적인 인적네트워크를 동원 여론조사기관 ‘접촉가능성’(로비)에 의구심을 나타내면서 24시간 감시체제로 전환해 주목된다. A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결과 ‘의혹’이 감지될땐 ‘후보추천 가처분 신청’은 물론 수사당국에 고발까지도 검토중”이라고 했다. 경선에 돌입한 5개 선거구 모든 후보가 초긴장 상황에 들어간 모양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