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공천작업 막바지, 현역 이채익 생존여부 관심

2024-02-28     김두수 기자
4·10 총선과 관련, 국민의힘의 울산 5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퍼즐’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3선 이채익(남갑·사진) 의원의 생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컷오프냐, 경선이냐’ 중대기로에 직면했다.

특히 현재 시당위원장이기도 한 이 의원에 대한 컷오프·경선 여부에 따라 남구갑 본선 구도에도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울산 출신 이 의원을 포함해 PK(울산·부산·경남)지역 현역 3명 지역구에 대해선 27일 오후 늦게까지도 공천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부산은 안병길(서구·동구) 의원, 경남은 김영선(창원의창) 의원이다.

때문에 장동혁 사무총장을 비롯한 고위 당직자가 이들 현역에 대한 컷오프 관련 개별 통보에서부터 막판 경선 가능성까지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권 안팎에선 만일 이 의원이 컷오프될 경우 울산 남갑 총선이 ‘3자 구도’(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무소속)로 급전환되면서 여권 분열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 남구 정치 상황에 비교적 밝은 여권의 한 관계자는 27일 “만일 이채익 의원이 컷오프 될 경우 즉각 탈당해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남갑은 3선 현역의 저력과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 등 세명의 경쟁이 격화될 게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채익 의원의 동선을 보면 컷오프에 대비해 기자회견 등으로 명분을 축적하고 있다는 기류가 감지된다”고 했다.

만약 경선이 치러질 경우,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선에서 탈락하게 되면 본선 출마가 원천 차단 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