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1월 물동량 10.7%↑(작년 동월 대비) ‘쾌조의 출발’

2024-03-04     권지혜 기자
울산항

울산항의 1월 물동량이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과 인센티브 등 제도적 기반을 내실화해 울산항 물동량 증대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3일 UPA에 따르면 1월 울산항의 물동량은 1803만3555t으로 전년 동월(1629만3877t) 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울산항의 역대 1월 물동량 최고치였던 지난 2019년 1월(1815만t)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1449만7702t)은 전년 동월(1352만5001t) 대비 7.2% 증가했다.

정유사의 수출 국가 다변화 기조에 따른 호주향(向) 수출이 대폭 증가하고, 정제마진 강세 전환 흐름에 따라 원유 수입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의 자동차 완성품 및 부품 수요의 회복에 따라 비액체화물인 일반화물(353만5853t)도 전년 동월(276만8876t) 대비 27.7% 증가하며 동월 기준 역대 1위를 달성했다.

지역 조선업의 호조에 따른 선박 부품, 플랜트 수출 증가도 일반화물의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컨테이너 화물 역시 적(積)컨테이너(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의 중국발 수입, 인도네시아향 수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월(3만3421TEU) 대비 4.4% 늘어난 3만4889TEU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재균 UPA 사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 지정학적 불안 요소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화물별 맞춤형 마케팅, 수출 확대 지원, 1대 1 고객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 해소 등 UPA 차원의 노력과 울산항 이용 고객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신규 화물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포트세일즈 활동과 더불어 인센티브 등 제도적 기반을 내실화해 울산항 물동량 증대의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