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류천지킴이단, 환경정비·홀몸노인 돌보기 등 ‘동네해결사’
2024-03-06 신동섭 기자
창단 이후 정기적으로 마골산 및 옥류천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는 30여명의 단원들이 매달 홀몸·취약 노인 계절 김장 및 전달 봉사활동과 경로식당 조리 및 배식 지원 활동, 취약 노인 대상 밑반찬 전달 및 정서 지원 활동, 위기 노인 발굴 등 동구 지역 노인 안전과 결식 해소를 위해 다방면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최귀순 단장은 “과거 산골짜기에 쓰레기를 트럭째로 싣고 와 불법으로 버려, 각종 쓰레기가 산을 점령하기도 했다”며 “이를 치우기 위해 단원들과 함께 마골산과 옥류천을 오르내리며 쓰레기를 이고 지고 내려왔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때는 의욕이 있어 무작정 치우고 보자는 식으로, 다치는 줄도 모르고 환경 정비 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동구청과 연계해 남목초등학교 뒤 큰골공원에 국화를 수천 송이 심고 키워 이제는 주민들이 어울릴 수 있는 명소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 단장은 봉사활동의 어려움에 대해 “정기적으로 산과 하천을 다니며 환경 정비를 벌이다 보니 가끔 다치는 인원이 나오기도 한다”며 “그럴 때마다 다친 사람이 홀로 감당해야 해야 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류천지킴이단은 앞으로 동구 지역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