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멀티골’ 울산 HD, 김천에 3대2 진땀승
2024-03-11 오상민 기자
울산은 지난 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서 이동경과 장시영의 연속골에 힘입어 김천에 3대2로 승리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ACL 8강 2차전에 대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에, 2선에는 루빅손·이동경·김민우가 배치됐다. 고승범과 마테우스가 중원에 심상민·김영권·임종은·장시영이 수비진에 자리잡았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16분 루빅손의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침투한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취점을 가져 왔다. 이동경은 또 전반 25분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에서 날린 자신의 왼발 슈팅이 상대의 육탄 방어에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멀티 골을 완성했다.
전반 28분 김천의 박스 안에서 김민우, 이동경의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장시영이 왼발 슈팅으로 3대0까지 격차를 벌렸다.
울산은 후반전 김천의 맹공에 고전했다. 후반 10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천 김민준의 크로스에 김민우의 손이 닿아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패널티킥을 맡았고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득점을 헌납했다.
3분 뒤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김현욱에게 또 실점했다. 후반 15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밀어 넣은 김현욱에게 멀티 골을 허용하며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이후 울산은 추가 실점은 막아 3대2로 승리했다.
울산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6점으로 광주와 승점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광주가 2경기에서 6점을 득점해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울산(+4점)은 2위에 위치했다. 울산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까지 포함해 이번 시즌 공식 5경기 무패(4승 1무)를 질주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17일 문수축구경기장으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불러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