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개발 대비 언양하수처리시설 증설

2024-03-27     석현주 기자
울산시가 울주군 서부권의 안정적인 하수 처리를 위해 언양하수처리시설을 증설했다.

시는 26일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언양수질개선사업소에서 ‘언양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서범수 국회의원, 이순걸 울주군수, 시의원, 군의원, 환경단체 대표, 주민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2004년에 준공된 언양하수처리시설은 1일 4만5000t의 하수 처리 용량으로 건설됐다. 이후 20년간 태화강 상류 지역인 울주군 서부 지역의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었다.

시는 울주군 서부권에 KTX 역세권 개발 등 각종 도시 개발 사업과 공동주택 건설 사업으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하고자 이 시설을 증설하기로 했다.

2014년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2020년 실시설계에 착수, 2022년 9월 착공했다. 언양하수처리시설은 이번 증설로 1일 6만t의 하수 처리 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시는 처리 용량 증가에 따라 1·2차 침전지와 생물반응조에 기계 및 전기 설비를 설치했다. 또 악취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에는 탈취기를 새롭게 설치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증설로 울주군 서부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의 안정적인 처리와 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하수도 인프라를 단단하게 구축함은 물론이고, 각종 도시 개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