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약사동 부지 1065㎡, 2년 반만에 용도폐지

2024-04-11     정혜윤 기자
울산 중구도시관리공단 신축을 위해 중구가 매입한 약사동 부지가 약 2년 반만에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전환됐다.

10일 중구에 따르면, 지난 8일 열린 ‘2024년도 제1회 울산 중구 공유재산심의회’에 상정된 안건 8개 중 ‘공유재산(약사동 442-6) 용도 폐지안’이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중구가 부지를 매입한 지 약 2년 반만에 용도가 ‘행정재산’에서 ‘일반재산’으로 변경됐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21년 12월 약사동 442-6 일원 약 1065㎡(332평)를 12억원에 매입했다.

지난 2013년 문을 연 뒤 마땅한 청사 없이 컨테이너 건물이나 임대 건물 등 ‘셋방살이’를 전전하던 중구도시관리공단의 신축 이전을 위해서였다.

그러나 중구는 신축 이전 추진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증가 등 예산 문제, 진입로 개설이 여의치 않고 주차장 조성 공간이 협소한 문제 등이 불거지자 부지 활용을 철회했다.

이후 중구는 2년 반 가까이 활용 방안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혁신도시 내 부지가 나대지로 방치되며 혁신도시 개발 및 상권 활성화에 저해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후 중구는 행정 활용 방안을 모색했으나 끝내 용도 폐지를 결정했다. 행정재산은 처분이 불가능하지만 일반재산으로 용도가 변경되며 현재 해당 부지는 매각이 가능해졌다.

다만 부지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 중구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해 5월 성남동 한 임대건물을 리모델링 해 업무를 진행 중이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