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학생 2명 ‘나체 합성사진’ 유포 입건

2024-04-17     박재권 기자
울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교사와 또래 여학생의 얼굴을 나체 사진과 합성해 조작물을 만든 뒤 돌려보다가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울산의 한 중학교 남학생 2명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허위영상물 등의 반포)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같은 학교 여교사와 또래 여학생 등 10여명의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교실에서 함께 보거나 개인 메신저 등을 통해 주고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일 해당 학교 학생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교사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피해 학생 등으로부터 사건 경위 등을 확인하는 동시에 가해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합성물을 만들게 된 경위와 외부 유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며 “촉법소년 해당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처분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