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中 옌청시와 스포츠교류…상생발전 도모

2024-04-22     강민형 기자
울산 남구는 중국 옌청시와 스포츠 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옌청시 주요 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난 20일 중국 옌청시에서 장밍캉 옌청시장을 만나 스포츠 교류 협약에 서명하고 앞으로 두 도시가 스포츠 분야에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교류 협약서는 두 도시의 상생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체육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호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 옌청시는 지난 2014년 한중 교류 협회를 통해 국제 교류 의사를 타진해 온 바 있다. 지난 2016년 남구와 우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해 고래축제 방문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 내실화를 다졌다. 2021년에는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서동욱 구청장 등은 이날 옌청시 친선탁구경기와 한인2세 한글학교 방문, 옌청걷기 대회 참석 등 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장생포, 여천천 등 시설 벤치마킹을 위해 옌청시 유럽꽃거리, 수가 등 야간 조명 시설을 둘러봤다.

장밍캉 옌청시장은 “옌청시는 중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라며 “협약 체결이 두 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옌청시는 경제, 지리 등 많은 부분에서 남구와 공통점을 가진 도시”라며 “이번 스포츠 교류 협약 체결을 계기로 많은 교류를 통해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옌청시는 장쑤성 동북부에 위치한다. 인구는 800만명, 도시 면적은 1만7000㎢의 경제 신흥 도시다. 과거 소금으로 번성했던 소금 생산지로서의 전통을 이어가는 역사도시면서 세계 자연유산인 습지와 현대·기아자동차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진출해 중국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