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 달라” 외국인 노동자 크레인 농성

2024-04-22     정혜윤 기자
울산 중구 우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50대 외국인 노동자가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타워크레인으로 올라가 농성을 벌이는 소동이 빚어졌다.

21일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6시15분께 중국 국적의 50대 외국인노동자 A씨가 현장에 세워진 15m 높이 타워 크레인으로 올라갔다.

A씨는 임금을 달라며 소리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760만원 상당의 두 달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경찰관들은 건설업체 측이 해당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A씨도 안전하게 있도록 설득했다.

이어 오전 7시30분께 해당 건설업체 관계자가 임금을 지불했고, A씨는 임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한 뒤 스스로 내려왔다. A씨는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혜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