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족·연인·동료들과 함께 촉촉한 봄비 속을 내달렸다

2024-04-22     박재권 기자
촉촉한 봄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울산 시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함께 힘차게 뛰고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본사(대표이사 사장 엄주호)가 주최한 ‘제22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가 21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에서 시민 등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간 35주년과 지령 1만호(오는 10월31일)를 맞아 열린 이번 대회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을 비롯해 김기현·박성민·서범수 국회의원, 윤종오·김상욱 국회의원 당선인, 각 기업체 임원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대회는 내빈 소개, 국민의례, 축사, 행운권 추첨, 코스별 출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울산시육상연맹이 주관해 5㎞(남문광장~풍요의 못~동문광장~남문광장), 10㎞(남문광장~동문광장~남부순환도로~현충탑~남문광장)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완주자들에게는 메달과 간식 등이 주어졌고 추첨을 통해 세탁기, 청소기, 전기밥솥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됐다.

엄주호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커플마라톤대회는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가 짝을 이뤄 손에 손을 잡고 가볍게 걷고 달리는 전국 유일의 화합 행사”라며 “특히 올해는 경상일보가 지령 1만호를 맞이한다. 이는 지난 35년간 달려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고, 울산 최초이자 광역시인 울산이 1만호 발행 신문사를 보유하게 되는 아주 뜻깊은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커플들이 함께 건강한 운동을 즐기며 동반자의 의미를 더욱 실감하고, 소중한 분들과 좋은 추억을 공유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흔히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고,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삶도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때 더 가치가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확인하면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멋진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NH농협 울산지역본부에서 146명이 참가해 지난해에 이어 최다참여상을 받았다.

옥산초아버지모임에서 90명, 금강기계공업(주)에서 64명이 단체로 참여했다. 이 외에도 한국석유공사(43명), 울산마음수련회(43명), 울산의모든캠핑(41명) 등이 뉴단체상을 수상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