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미래 전기차 배터리 초격차 기술 널리 알린다

2024-04-24     서정혜 기자
삼성SDI가 세계 전기차 관련 업체와 연구자에게 전고체 배터리 등 미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초격차 기술을 소개한다.

삼성SDI는 오는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제37회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는 삼성SDI는 지난번보다 전시 규모를 2배 확대했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와 9분 만에 완충되는 초급속 충전, 20년 이상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들을 대거 전시한다.

특히 전고체 배터리를 부스 전면에 세우고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과 ‘900HW/ℓ’ 업계 최고 에너지 밀도 등 특장점과 양산 로드맵을 소개한다.

또한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배터리 초급속 충전과 초장수명 기술도 공개한다. 삼성SDI는 9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은 2026년 양산 목표로, 20년간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배터리 기술은 2029년 양산 목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행사 주제 중 하나인 ‘열폭주 현상’과 관련해 열확산 방지 솔루션도 소개한다. 삼성SDI의 열확산 방지 솔루션은 충격과 화재로 배터리에 높은 열과 가스가 발생하면 배출구로 빠르게 내보내 배터리 셀간 열전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뿐만아니라 46π 등 신규 제품 라인업과 에너지 밀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인 CTP(Cell to Pack) 등 배터리 기술력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밖에도 2차전지 업계 최초로 받은 탄소발자국 인증과 RE100 실천 계획 등 지속 가능한 기술 발전을 고민하는 ESG 경영 노력도 소개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전고체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초장수명 특성 등 미래 배터리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는 1969년부터 시작된 행사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와 학계 연구진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전기차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2년(부산)과 2015년(경기 고양)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고 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