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차기 총장 선출 초읽기
이용훈 UNIST 현 총장을 포함한 UNIST 제5대 총장 최종 후보 3인이 확정됨에 따라 차기 총장 선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UNIST는 지난 1월15일부터 2월5일까지 UNIST,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홈페이지에 후보자 초빙 공고를 게시하고, 지원자들의 지원서와 이력, 업적 및 경력소개서 등 각종 서류를 받았다. 이후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했고, 2월 말께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3명을 확정했다. 이 중에는 이용훈 UNIST 현 총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훈 총장의 임기는 원래 지난해 11월24일자로 만료됐으나,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GIST(광주과학기술원) 차기 총장 선출 일정과 맞물리면서 새 총장 선임 일정이 순연됨에 따라 자동적으로 임기가 이어져왔다. 이용훈 총장 외 최종 후보 2인은 비공개다.
남은 절차는 최종 이사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종 이사회를 개최하라고 지시하면 열린다. 다만 10여명에 달하는 이사들의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아 최소 3~4주가량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지난 4·10 총선 패배에 따른 정부의 인적 쇄신이 진행되고 있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UNIST 제5대 총장의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4년이다.
UNIST는 총장 후보자의 자격으로서 학교를 대표해 업무를 수행하고 교직원을 총괄할 수 있는 인격과 능력, 세계 일류 연구중심 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행정력과 실천력 등을 꼽았다. UNIST 교수협의회는 차기 총장의 최우선 역할로 ‘예산 확보를 위한 총장 대외활동 강화’를 꼽았다. 지난 2월 UNIST 교수협의회는 교수협 소속 교수를 대상으로 UNIST 제5대 신임 총장에 대한 기대 역량 및 역할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 결과 ‘예산 확보 및 운영 정책’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 바 있다.
박재권기자 jaekwon@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