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시교육청 1차 추경 79억여원 삭감
2024-04-25 전상헌 기자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홍성우)는 24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45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제1회 울산시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심사 후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추경예산 요구액 265억여원 중 13개 사업에서 79억여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디지털 교육 운영 예산 57억여원이 필요수량 재조정과 스마트기기 관리 전담조직 구성 미비 등의 이유로 가장 많이 삭감됐다. 또 교육지원청 시설관리 예산 4억4000만원은 청사 이전 예정에 따른 재정낭비 우려로, 학교 일반시설 증개축 예산 2억9000만원은 매입 단가 과다계상으로 인한 재검토 필요성으로 삭감 조처됐다. 화장실 개선 예선 2억6000만원과 소방시설개선 예산 2억5000만원은 시급성 부족과 일반학교에 필요성 부족·피난훈련 강화 등을 이유로 각각 삭감됐다.
강대길 위원은 “화장실 개선(비데 신규 편성)과 관련해 노후 화장실 개선 사업을 포함해 학교에는 현장 밀착형 현안 사업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시급성이 떨어지는 비데 설치 신규 편성은 부적절하다”며 렌탈료도 학교별 차이 나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고 합리적인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섭)는 위원회 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 예비 심사와 함께 ‘벨로택시 도입 및 운영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울산시 활쏘기(국궁)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울산시 문화유산지킴이 활동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사하고 원안 가결했다.
김종섭 위원장은 “현대자동차에서 하남, 고양, 부산 등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울산에 현대차 공장이 다수 있음에도 이런 시설이 없는 것이 안타깝다”며 “관광 부서에서 미래전략본부 등 관련 부서와 협의를 통해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문석주)도 이날 위원회 회의실에서 건설주택국과 종합건설본부 소관 제1회 울산시 추경예산안 예비 심사를 이어가는 한편, ‘울산시 보행안전도우미 운영 조례안’ ‘울산시 건설공사 부실 방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을 원안 가결했다.
문석주 위원장은 “무분별한 지역주택조합 설립으로 인해 지역 주민의 피해사항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문제에 대해 조합 제재 방안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