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공시설물 내진율 전국 최고
2024-04-25 석현주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기존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대책 추진 결과, 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율(내진 성능 확보율)이 78.1%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누적 내진율 상위 시·도는 울산·세종(97.0%), 광주(82.1%), 경기(80.1%) 순이다.
행정안전부는 지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년 단위로 ‘내진 보강 기본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 중앙 행정 기관과 시·도에서는 도로·철도·전력 등 국가 기반 시설과 병원·학교 등과 같은 33종의 공공 시설물에 대해 내진 보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도 내진 보강 대책 추진 결과 전국 기존 공공시설물 19만9257곳 중 15만5673곳이 내진 성능을 확보해, 내진율은 전년(75.1%)보다 3.0%p 증가한 78.1%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76.5%보다 1.6%p를 초과 달성한 실적이다. 기존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사업은 시설물별로 관계 법령 제·개정 이전에 설치된 33종 20만여개 공공시설물에 대해 2035년까지 내진율 100%를 목표로 단계별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3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공공시설물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설물인 만큼 내진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관계 기관과 협력을 통해 예산 투자와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해 공공 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조속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