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추경 계수조정 50억원 삭감 조치
울산시의회가 2024년도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 예산안 중 심사를 통해 ‘기존 물품 활용 가능성에 따른 실효성 부족’ ‘유사 교육 중복성’ ‘홍보 효과 불투명’ 등의 이유로 예산을 대폭 칼질에 나섰다.
울산시의회는 제245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기간인 25일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2167억원에 대한 계수조정에 나서 세입 6억6000여만원·세출 43억3000여만원을 삭감했다.
상임위별로는 행정자치위원회가 4억4000여만원, 환경복지위원회가 25억5000여만원, 산업건설위원회가 20억여원을 각각 삭감 조처했다.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종섭)는 이날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45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활동으로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심사 후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세입 1개 사업에 600여만원, 세출 4개 사업에 4억3000여만원 등 총 4억4000여만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벨로택시(마차형택시) 도입·운영을 위해 요청한 7억여원 중 제작 후 2개월 정도 운영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해 인건비와 기타 경비 부문 2억여원을 줄였다.
또 보조금 담당자 합동 워크숍의 경우 요구액 1억3000만원을 지역 대강당 등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임을 고려, 실효성 부족으로 전액 삭감했다. 이 밖에도 울산박물관의 관용차 구매에 필요한 6000여만원도 운행 거리를 고려했을 때 기존 차량 운행이 가능함에 따라 전액 삭감 조처했다.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이영해)도 이날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심사 후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25억5000여만원의 3개 세출 사업 예산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을 보면 전년도 보상비 중 미집행된 이월비를 우선 집행 후 향후 보상 진행 상황을 고려해 예산을 편성하도록 대왕암공원 조성에 배정된 20억원 가운데 15억원을 삭감했다.
또 철거 이후 계획을 사전에 수립한 후 철거비 예산을 편성하도록 옛 교육연수원 철거 및 정비 비용 10억원도 전액 삭감 조처했다.
이와 함께 에코폴리스 울산선언 20주년 기념 뉴비전 선포 행사는 환경한마당 행사와 중복 사업임을 고려해 비용을 일부 줄였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문석주)도 이날 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 심사 후 계수조정을 실시하고 세입 2개 사업 6억6000여만원, 세출 7개 사업 13억4000여만원 등 총 20억여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용은 국비도 전액 삭감됐고, 향후 국비 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어 시급성이 떨어지는 주차관제 통합시스템 확대 구축에 배정될 3억7000여만원과 시급성이 떨어지는 함박산공원 산책로 개설에 드는 2억8000만원은 전액 삭감됐다.
이 밖에도 차세대 경영인 네트워크 구축 등도 유사 교육 중복성 등의 이유로 예산이 전액 삭감 조처됐다.
한편, 각 위원회에서 계수조정한 예산안은 오는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30일 제2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삭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