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투자사기 벌인 50·60대 일당 검거
2024-04-30 정혜윤 기자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자녀가 미취업한 동네 지인이나 학교 후배 등 2명에게 접근했다.
이어 “제철업계 대기업 노조위원장과 잘 안다”며 취업 알선비 명목 등으로 58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업가 행세를 하며 노조 측과 친분을 과시하고, B씨가 지인들을 소개했다.
A씨와 B씨는 부동산 투자를 명목으로 총 4명으로부터 32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취업 사기 피해자에게 다시 연락해 “나도 B씨에게 속아서 피해를 봤다”며 재차 속인 후, 개발이 예정된 땅이 있는데 함께 투자하며 수백만원을 재차 편취하기도 했다.
이들이 잠적하자 수상하게 여긴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는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지인 C씨와 함께 전세보증금이 실거래가보다 높은 속칭 ‘깡통아파트’를 이용해 3000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확인됐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