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청소년의 달’ 울산지역 행사 풍성, “시대 바뀌는데 행사는 그대로” 개선 목소리

2024-05-01     권지혜 기자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울산에서도 구·군별로 청소년들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다만 매년 비슷한 형태의 행사가 진행돼 시대 변화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특색있는 행사로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시와 5개 구·군에서 5월에 총 6개의 청소년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시는 5월20일 울산향교에서 ‘제52회 성년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통 성년례가 재현될 예정이다.

중구에서는 5월25일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2024 푸른축제’를 진행한다. 푸른축제에서는 동물등록제 등 캠페인과 기념식, 댄스&퍼포먼스, 노래, 밴드 경연대회가 열린다.

남구에서는 5월12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9회 공업탑청소년예술제’를 개최한다. 공업탑청소년예술제에서 노래, 밴드, 댄스 장르 위주의 경연대회를 진행하며. 본선경연과 청소년 동아리들의 축하공연, 초청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구에서는 5월18일 현대백화점 울산동구점 분수광장에서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조선시대 ‘동구촌’’이 열린다. 동구촌 행사에서는 청소년 전통 민속촌 체험과 동아리 공연 등이 시행된다.

북구에서는 5월25일 북구청소년문화의집과 야외광장에서 ‘제9회 청소년직업체험축제 꿈꾸잡(Job)’이 열린다. 직업체험부스 15개와 놀이 및 문화체험부스 5개가 운영된다.

울주군에서는 5월5일 외고산 옹기마을 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제15회 ALL DANCE COMPETITION ‘발악’’을 진행한다. 발악 행사에서는 올댄스 퍼포먼스 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도 청소년 행사들이 예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특색있는 행사로 바뀔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행사들은 보조금 사업으로 각 구·군에서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시에서 관여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시에서 청소년 행사에 조금이라도 변화를 주기 위해 올해 청소년 성년맞이 전통문화행사와 울산글로벌페스티벌을 마련했으며 동구는 다른 구·군과 비교했을때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1000여개의 다양한 문화, 예술, 과학체험 행사가 열린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