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代 가족모임 음식점·카페마다 북적

2024-05-07     강민형 기자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울산 곳곳이 활기를 띈 모습이었다. 지난 3일 퇴근 시간부터 울산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줄을 잇는가 하면 주말 내내 울산 근교와 도심 등에 위치한 대형 음식점과 카페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울산 시민들은 연휴를 이용해 가족 동반 해외 여행을 떠나거나 캠핑에 나서는 등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 모임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연휴를 즐겼다.

어린이날이 낀 연휴에 어버이날이 이어지면서 음식점과 카페 등에는 3~4대가 함께 모인 손님들이 상당수였다.

어린이날 당일인 지난 5일 점심 늦은 시간대에도 음식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고, 중구 성안동의 한 대형 음식점에서는 식기가 모자라 음식이 늦어질 정도였다.

음식점 대표 A씨는 “예약은 일주일 전에 다 찼다”며 “체감상 평소 주말 대비 방문객이 30~35%는 늘어난 거 같다”고 귀띔했다.

예약없이 방문했다가 이른 마감에 발길을 돌리는 손님들도 목격됐다.

반면 비가 온 탓에 태화강 국가정원 등 야외는 비교적 썰렁한 분위기였다. 비를 피해 상당수는 키즈카페 등 실내 나들이 장소를 찾거나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는 곳을 방문했다.

울산 대형 장난감 판매점은 어린이날 행사로 특수를 누렸고, 울산 과학관에서 진행된 어린이날 체험 부스에는 프로그램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는 연휴 기간인 6일 오후2시까지 3만430명이 방문했다. 30개 공연·체험 행사 중 지난 4일 야간관광을 알리며 진행한 어린이날 고래바다여행선 불꽃쇼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김모(37·부산 연제구)씨는 “자녀들이 고래를 너무 좋아해 장생포를 자주 찾는다”며 “이번 어린이날에는 다양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이 많이 준비돼 아이들과 함께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굵은 빗방울에도 장생포 일원의 라벤더 정원과 웰리키즈랜드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어린이날인 5일 오후 4~5시께는 평소 일요일보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