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날개없는 추락…코스피·코스닥 또 3% 넘게 급락

원달러 환율 4년만에 최고치

2020-03-16     김창식
코스피가 또다시 3% 넘게 급락해 8년5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미국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58p(3.19%) 내린 1714.86으로 마감, 1700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6일 이후 8년5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외국인의 셀코리아’ 대공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이날 하루 외국인은 68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8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이날 926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순매수해 외국인 대비 역방향 투자 기조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6년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49p(3.72%) 내린 504.51로 종료했다. 이날 종가는 2014년 1월 6일(500.62) 이후 6년 2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2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보다 6.7원 오른 달러당 1226.0원으로 마감해 종가 기준으로 2016년 3월2일(1227.5원) 이후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창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