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주최 ‘2024 울산현대미술제’ 11일 팡파르
2024-05-10 권지혜 기자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울산현대미술제에는 김아영, 김기라, 권혜원, 노순택, 전소정, 안정주 등 국내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를 포함해 국내 시각예술작가 19명(팀)과 울산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가 2명(팀), 토론자 7명 등 총 28명(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미술제에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작가들이 잇따라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김아영 작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어워드 ‘프리아르스 일렉드로니카’에서 최고상인 골든니카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4월 뉴욕현대미술관에서 ‘모던 먼데이즈:김아영과의 저녁’에 참여하기도 했다. 또 노순택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전소정 작가는 에르메스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전시공간은 중구 문화의 거리에 있는 어라운드 울산, 아트스페이스 그루, 가기갤러리 등 5곳과 유휴공간 2곳을 포함해 총 7곳으로 주제에 부합하는 대표 작품들을 전시한다.
야외에서는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김홍석 작가의 ‘섬_찰나의 잔상’을 포함해 김아영, 김기라, 박홍순, 이지양, 최성록 작가의 작품 이미지를 크대해 대형배너로 거리를 조성하는 거리미술을 진행한다.
또 대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도심에 불어넣어 지역의 예술적 변화를 유도하고자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재학생 4팀으로 구성된 스트릿프로젝트 ‘무거동탈출기’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12일 오후 3시에는 울산시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라운드토크를 진행한다. ‘지역문화 좌표 설정하기’를 주제로 지역 문화예술활동에 관해 여러 생각들을 나눈다.
개막식은 11일 오후 4시 울산시립미술관 앞 가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울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예술가 운율과 러브수프림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박순영 예술감독은 “지난해 울산현대미술제에서 처음 명명한 ‘타임 투 고’를 통해 이제 중구 문화의 거리로 올 시간이 됐다는 일종의 선포를 하고 여러 멋진 예술가들과 거리의 문화를 들춰내 즐겼다”며 “1년이 지난 올해는 또 다른 예술가들과 시간과 장소를 의미하는 현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