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유출 의심’ 북구 상안천 수질 정상

2024-05-16     신동섭 기자
지난달 21일 물빛이 뿌옇게 변색되며 폐수 유출이 의심됐던 울산 북구 상안천의 수질이 검사 결과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북구에 따르면,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이 상안천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석유·석탄·오일 등의 광유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는 1.0(매우 좋음)이었고, ABS(음이온 계면활성제)는 검출되지 않았다. 부유물질량을 나타내는 SS는 4.3(매우좋음)으로 나타났다.

북구는 지난달 20일부터 지속된 우천에 인근 공단의 우수박스에 고여있던 물이 넘쳐 하천수 유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계속된 하천의 변색에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북구는 모바일테크밸리일반산업단지와 달천농공단지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환경 감시 종합상황실을 운영, 정기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경우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 재발을 뿌리 뽑는다는 계획이다.

북구 관계자는 “농공단지 폐수는 전량 위탁 처리하고 있다”며 “1년에 50만~100만원을 아끼려고 유출한 것 같지는 않다. 현재로선 공단 내 업체 중 한 곳이 청소 중 하수도로 빼야 할 물을 실수로 우수로로 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