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울산항 밀항 집중 단속...유해물질 운반선 오염예방 점검도

2024-05-17     김은정 기자
울산해양경찰서는 짙은 안개가 끼고 높은 파도는 감소하는 시기를 맞아 울산항 밀항·밀입국을 근절하기 위해 오는 7월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과거에는 밀항 알선책을 통해 어선과 화물선에 몸을 숨기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소형 고속 보트 등을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하거나 중고 수출선박을 이용한 밀항을 시도하는 등 수법이 날로 대범하고 전문화되고 있다.

이에 울산해경은 각 파출소별 밀항·밀입국 대응반을 편성·운영하고 취약 시간대 해상 경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출입국 외국인청, 군부대 등 관계 기관 간 수사 정보 공유를 통해 알선 조직 검거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울산해양경찰서는 오는 20일부터 6월14일까지 울산 관내를 통항하는 유해 액체물질 운반선을 대상으로 해양오염 예방 테마 점검을 실시한다.

화물 작업 후 기름·유해 액체물질 세정수 등 오염 물질의 적법 처리 확인, 유해 액체물질 오염 방지 설비 적정 유지 관리 상태 및 관련 증서·지침서 비치 여부 등에 대한 단속을 진행한다.

정욱한 울산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해양오염 예방 테마 점검을 통해 종사자들의 해양 오염물질 불법 배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