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더 큰 울산과 경쟁력
지방의 공통적인 당면 과제는 인구 유출과 지방소멸이다. 지자체들은 기업 유치와 일자리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서는 등 떠나는 사람들을 붙잡고, 끌어들이기 위해 갖은 방법들을 찾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도전과 시도가 치열한 특구·특화단지 지정과 기업투자 유치, 특색있는 문화관광산업 육성이다. 위기 속의 각 도시는 스스로 구조적 혁신을 끌어내지 못하면 오직 쇠락의 길이 기다릴 뿐이라는 갈급함은 이미 일반화됐다.
우리 울산도 두 축을 중심으로 여느 도시들 보다 미래 먹거리 준비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기회 있을 때마다 미래 60년을 준비하기 위해 핵심 두 산업의 축을 강조한다.
그 한 축이 울산의 장점인 기존산업의 투자 확대와 신산업의 투자 유치다. 친기업 도시로 투자 환경 조성은 어느 도시보다 빨랐다.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울산시는 투자 유치에 심혈을 기울여 약 20조7000억원을 유치하며 한 달에 약 1조원 가까이 유치에 성공했고, 실질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먹거리가 될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과 그린벨트 해제와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성공했고, 올해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에 특전이 주어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중점 추진 중이다.
또 한 축이 문화관광체육 분야를 새로운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주력산업, 첨단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의 양대 축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의 인프라 구축은 정책적 사고와 추진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많은 시간과 창의성을 요하는 어려운 과제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히 요하는 분야이다.
지금 울산은 관광 인프라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 과정에 있다. 태화강 대공연장 건립, 학성공원 물길 복원, 태화루 스카이워크 조성, 영남알프스와 강동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로 울산의 관광지도를 그리며 채워가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우리가 일류를 만들면 세계인이 모여들고, 이류를 만들면 국내인이 찾아오고, 삼류를 만들면 지역민들이 모여 소소한 재미로 살아간다”라고 강조한다. 이는 최고로 제대로 만들어야 울산의 미래 먹거리 자원이 되고 산업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하는 말이다. 시민들의 지혜가 모아져 국민적, 종교적 다양한 관심거리를 발굴하고 역사성을 더해 명품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유명 도시들의 경쟁력 면면을 보면 특유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계속하여 만들어 간다. 싱가포르처럼 상상의 동물을 창안하여 도시의 상징으로 세우는가 하면, 대형 소형의 종교적 상징을 세워 세상 이목을 집중시키고 찾아오게 만들기도 한다.
우리 울산과 비교하기에는 너무 큰 차이가 있지만, 세계적 관광도시 파리는 2022년 관광 총수입이 약 360억 달러라고 포브스는 전하고 있다. 프랑스 관광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2024년 올해 외국인 방문자 1500만~1600만명, 관광 수입 약 260억~275억 달러를 예상한다. 보고 즐길 거리가 있는 도시들의 관광산업은 그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다.
우리 울산도 남의 도시를 마냥 부러워하기보다 지금 우리 세대부터 예술적 문화적 특성들이 도드라진 창의적인 관광 인프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 울산은 태화강국가정원, 대공원 장미축제, 부활한 공업축제 등의 호재로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관광객들을 붙들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각계의 제언들도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김두겸 시장은 민선8기 시작과 함께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꿀잼도시 울산을 만들어 갈 정책적 의지를 수시로 밝히고 있다.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뒷받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이다.
임현철 울산시 홍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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